제23회 단양 온달문화축제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대한민국 대표축제이자 전국 유일무이 고구려 문화축제인 제23회 단양온달문화축제가 오는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간 단양군 영춘면 온달관광지와 단양읍 일원에서 개최된다.

‘고구려 매력에 빠지다!’란 부제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1400여년의 시간을 이어온 온달과 평강의 사랑이야기를 다시 꽃피우고 고구려의 사랑과 문화를 체험하는 축제로, 3개 권역에서 40여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제의 첫날인 10월 18일에는 군량미 확보를 위한 발 빠른 쌀가마 옮기기 이벤트와 함께 개막 행사인 온달장군 출정 퍼포먼스로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이어 무형문화재 공연인 ‘진천 용몽리 농요’, ‘도전! 온달평강 RPG 게임’, ‘전사의 후예들 퍼포먼스’, ‘국화옆에서 가을음악회’ 등도 진행된다. 특히 특별행사로 마련된 ‘국화옆에서 가을음악회’는 산과 들이 아름답게 물들어 가는 10월, 아름다운 음악 선율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 낭만에 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둘째 날인 19일에는 ‘사랑과 전쟁’을 테마로 연극 ‘궁을 떠난 공주’와 온달과 평강의 사랑이야기 댄스컬, 마상무예, 제천 오티 별신제,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 국악 버스킹, 거리 악사 등 다채로운 공연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린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고구려의 정신과 기상으로 수많은 전투를 승리로 이끈 온달장군을 기리는 온달산성 최후의 전투 퍼포먼스와 온달 상여·회다지 놀이, 온달장군 진혼제가 삼족오 광장에서 치러진다.

많은 체험‧참여행사도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고구려 복식과 갑옷 입어보기, 전통 활·목검 만들기, 대장간, 농경문화, 주막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며, 아이들을 보호하고 좋은 꿈을 꾸도록 도와준다는 전설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삼족오 드림캐쳐 만들기와 삼족오 페이스페인팅, 고구려 왕관 만들이 체험 등도 진행된다. 이외에도 소달구지 체험과 삼족오 한과 만들기, 삼족오 달고나 체험, 전통 다도 체험 등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체험행사도 함께 마련된다.

축제 추진위원회는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10월 19일에서 20일까지 영춘면 체육공원∼온달관광지 구간 무료 셔틀택시를 운영하며, 같은 기간 단양 문화예술회관∼온달 관광지까지 무료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전통복장의 선소리꾼과 64명의 상여꾼이 장례식 모습을 재현한 상여놀이와 소리꾼의 소리에 발을 맞춰 돌면서 흙과 석회를 다지는 모습을 재현한 회다지 공연으로 색다른 퍼레이드와 퍼포먼스를 펼쳐 축제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한편, 축제의 주요 무대인 온달관광지는 고구려의 명장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전설을 테마로 한 온달전시관을 비롯해 온달산성, 온달동굴 등 명승지가 모여 있는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떡 벌어진 풍채를 자랑하는 드라마세트장이 눈길을 끄는데, 이곳에서는 SBS드라마 연개소문과 MBC드라마 태왕사신기, KBS의 바람의 나라와 천추태후까지 많은 드라마 대작들이 연이어 탄생하기도 했다. 가이드라인을 따라 안으로 들어서면 여기저기 드라마 속 인물들의 사진이 생동감 있게 배치돼 있고, 드라마 촬영 당시 사용된 의상 등의 소품들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드라마세트장에서 850m를 걸어 오르면 온달산성에 이르게 된다. 972m의 온달산성은 한강을 차지하기 위한 고구려와 신라의 전투가 치열했던 전적지이기도 하지만,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의 전설이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

온달산성이 있는 성산 기슭 지하에서 약 4억5000만년 전부터 생성돼 온 것으로 추정되는 온달동굴은 주굴과 지굴의 길이가 760m인 석회암 천연동굴이다. 동굴 안으로 들어서면 오랫동안 동굴 안을 오가던 원시의 바람이 상쾌하게 몸 안으로 밀려들고 신비로운 자태의 종유석들은 동굴 밖에서는 볼 수 없는 별천지를 이루고 있다.

단양군 축제 관계자는 “관광1번지 단양의 명성에 맞는 수준 높은 제23회 단양온달문화축제가 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전국 유일의 고구려 문화축제에 한껏 빠져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및 자료제공=단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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