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10호 미만), 다세대 주택(20세대 미만) 집주인 2명 이상이 모여 주민합의체를 만든 후 공동주택을 신축하는 소단위 필지 사업, 바로 자율주택정비사업이다. 자율주택정비사업은 자율형, 합필형, 건축협정형 등으로 구분되는데, 지난 4월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최초로 ‘The 秀 하우스’가 준공되면서 첫발을 내딛었다.

‘The 秀 하우스’는 노후주택 집주인 3명(총 3개 필지)이 주민합의체를 구성하고 본인 소유 토지에 자율적으로 주택을 신축하는 자율형 방식으로 추진됐으며, 한국감정원 통합지원센터로부터 사업성분석에서 사업시행인가, 이주, 입주까지 원스톱 지원을 받았다. 또, 주택금융보증공사(HUG)로부터 총사업비 55억원의 50% 수준인 27억1000만원을 연 1.5%의 저리로 융자받아 새로운 건축물로 탈바꿈됐다.

2018년 2월에 도입된 자율주택정비사업은 노후주거지 정비의 핵심수단으로서 집주인이 원주거지에서 내몰리지 않도록 전면철거를 지양해 지역 공동체가 와해되는 것을 방지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또한, 기존 정비사업과 비교해 조합설립 등의 절차가 없는 간소화된 절차로 사업을 추진해 사업기간이 짧아 주민들이 신속하게 주거지 정비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당시 1호 사업의 경우에도 주민합의체 구성(2018년 06월)부터 준공까지 10개월이 소요됐다.

이와 함께 신축된 주택 중 일부는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임대기간 8년, 임대료 증액 연 5% 이내)으로 공급돼 서민들의 주거복지에도 기여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한국감정원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상담에서 준공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자율주택정비사업이 노후저층 주거지 재생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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