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두정 행복주택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국가 연구개발(R&D) 과제로 추진 중인 ‘수요자 맞춤형 조립식(모듈러) 공동주택 실증단지’ 준공식을 천안시 두정동 인근에서 개최했다. 인필식 공법을 적용한 모듈러 공동주택 단지가 국내 최초로 준공된 것.

모듈러 주택은 창호, 외벽체, 전기배선, 배관, 욕실, 주방기구 등의 자재와 부품이 포함된 박스형태의 모듈을 공장에서 제작, 현장에서 조립 및 설치하는 건설공법을 말한다.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면 되는 만큼 기존 공법 대비 50% 이상의 공기단축이 가능하며, 현장 작업을 줄여 기능인력 감소 등 우리나라 건설현장이 직면한 문제점들을 완화할 수 있고, 해체 시에도 모듈을 재사용 할 수 있어 건설폐기물 발생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지난해 8월 준공된 천안 두정 실증단지는 서울 가양동에 2017년 12월에 건축한 국내 최초 모듈러 공동주택 실증단지에 이은 두 번째 실증단지였다.

2017년 가양 실증단지를 통해 5층 이상 모듈러 주택의 구조안전성과 주택건설기준에 부합하는 소음차단 바닥구조, 기밀성능, 내화기술을 확보했으며, 천안 두정 실증단지에서는 개발된 모듈러 기술의 경제성, 시공성을 모듈러 건설방식별[적층식, 인필(Infill)식]로 실증하는 한편, 모듈러 공동주택에는 처음으로 인필식공법을 적용했다.

인필공법은 뼈대가 있는 구조체에 박스형태의 모듈을 서랍처럼 끼워 넣는 방식으로, 기존에 적용됐던 적층식 모듈러 공법보다 층간소음 완화 및 구조안전성이 강화되고, 고층구조에도 적용이 용이한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천안 두정 실증단지는 기존 모듈러 공동주택과 비교해 적층식의 경우 공장제작률을 52%(가양)에서 92%(천안두정)로 높이는 등 현장 시공부분을 획기적으로 최소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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