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공사비 약 1700억원 규모의 용인 수지구 보원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포스코건설은 6월 27일 단국대 죽전캠퍼스에서 열린 보원아파트 리모델링조합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참석 조합원 431명 중 428명(99.3%)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시공권을 획득했다.

수지 보원아파트는 지난 1994년 준공해 올해로 26년째에 접어든 단지로, 기존 지하 1층에서 지상 15층까지 구성된 5개동 아파트 619세대를 수평‧별동 증축을 통해 지하 3층에서 지상 22층 7개동 711세대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신축되는 92세대는 일반분양된다.

포스코건설은 보원아파트가 신분당선 역세권 입지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만큼 일부 동 외벽에 포스코에서 개발한 강판 ‘포스맥’으로 만든 커튼월룩 특화설계를 반영하고, 어린이집과 커뮤니티 상부에는 맘스카페와 옥상정원 등을 배치해 단지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지하 3층까지 주차공간을 확대해 기존 세대당 약 0.7대였던 주차대수를 세대당 1.3대 수준으로 늘리고, 지상 주차장은 조경으로 채워 공원화함으로써 입주민에게 쾌적함과 함께 편의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보원아파트를 수주함에 따라 지난 5월 강남 진출 신호탄을 쏘아 올린 신반포21차 재건축사업을 시작으로 주양쇼핑 재건축사업, 대구 경남타운 재건축사업 등 한 달 사이에 총 4건의 재건축‧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 사업은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하다보니 빠른 속도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리모델링 사업 강자로서 다양한 기술력과 다수의 시공 경험으로 향후 리모델링 사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